각계인사 월2~3회 뉴스이슈 논의 네이버 기사배열 방향성 모색할듯 뉴스 편집자문 위원회 별도 운영 전문가·이용자 참여한 위원회도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네이버가 지난해 스포츠 뉴스 임의 배열로 홍역을 겪은 데 따른 방책 마련에 시동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포츠 분야 서비스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이용자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번 주 안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도 발족할 예정이다.
스포츠이용자위원회는 스포츠 분야 외부 전문가와 이용자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분야의 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은 네이버가 특히 스포츠 뉴스 배치에 공정성을 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네이버는 프로축구연맹 팀장의 청탁을 받고 스포츠 뉴스 섹션에 특정 기사를 잘 보이지 않게 재배치한 사실이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이해진 전 의장은 국정감사장에 소환돼 이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네이버 홈 스포츠판에 인공지능(AI) 추천시스템인 '에어스(AiRS)'를 적용한데 이어 이번 위원회 발족은 네이버 스포츠 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네이버는 이번 주 내에 이용자, 시민단체, 학계, 정계, 언론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도 발족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지난해 말 뉴스 서비스를 포함한 운영의 혁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네이버가 발표한 정책 중 하나다. 외부 인사위원 3명, 이용자위원 3명으로 구성, 월 2~3회 정도 모여 뉴스서비스와 관련한 이슈를 논의하고 네이버 기사배열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는 이 포럼의 공식블로그도 개설한 상태다. 기존에 제공하던 기사배열 내역은 계속 공개하고, 언론학자·여야 정당 추천 인사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편집 자문위원회도 별도로 운영한다.
올 상반기 내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뉴스배열혁신TF △뉴스알고리즘혁신TF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혁신TF도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업계에서는 '뉴스조작'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유봉석 네이버 전무는 "뉴스 서비스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외부 의견을 모으고 함께 검증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