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유잔고 98조5000억원
원화 강세 영향 순매수 나서

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원화 강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보유액이 지난해 9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7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9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6년 말 89조3000억원과 비교해 9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순매수 규모는 2016년 12조7000억원 에서 지난해 36조3000억원 으로 늘었다.

외국인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국채 9조7000억원, 통안채 24조100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해에는 기업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 증가와 은행채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 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57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전년 대비 46조5000억원 감소한 93조원이 발행됐고, 통안채는 1조2000억원 감소한 160조2000억원 발행됐다.

가계부채 증가로 은행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 대비 28조4000억원 증가한 171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경기회복에 따른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상대적 고금리인 A급 수요 증가, 이에 따른 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13조6000억원 증가한 64조원이 발행됐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가 32조5000억원, A등급이 9조5000억원, BBB등급 이하가 2조원, 기타(사모 등)가 19조9000억원 발행하는 등 등급 간 격차가 커졌다.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총 71조600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213.7%를 기록했다.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참여율은 224.3%로 전년 대비 24.9%포인트 증가하면서 발행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BBB등급 등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부족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3조2000억원 감소한 45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특수채, 통안채는 전년 대비 각각 253조1000억원, 11조9000억원, 5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와 회사채는 전년대비 각각 81조6000억원, 17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늘면서 총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억원 증가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대상증권 등록은 전년 대비 3개 종목, 1조5000억원이 감소한 16개 종목,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등록잔액은 90개 종목, 36조4000억원 수준이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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