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형 PC용 윈도7 · 윈도8
사용자 대부분 성능저하 느낄것
이메일·문서작성·사진전송 등
통상적 업무처리엔 무리 없어"

테리 메이어슨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인텔 CPU 보안 결함 업데이트가 진행될 경우 2015년형 PC에서 명백한 성능저하가 나타날 것이라고 MS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테리 메이어슨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인텔 CPU 보안 결함 업데이트가 진행될 경우 2015년형 PC에서 명백한 성능저하가 나타날 것이라고 MS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보안 결함 관련 업데이트 시 명백한 성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 디 오레고니안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테리 메이어슨 MS 윈도 디바이스 수석총괄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텔 CPU 보안 패치 업데이트 이후 컴퓨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이어슨 부사장은 특히 오래된 PC에서 명백한 성능저하(significant slowdowns)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15년형 PC로 윈도7나 윈도8을 사용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성능저하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MS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10을 쓰더라도 구형 CPU가 적용된 2015년형 컴퓨터를 쓸 경우 일부 소비자가 속도 저하를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 카비레이크 등 최신 인텔 CPU가 장착된 2016년형 PC와 윈도10을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는 10% 이하만이 성능 저하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디 오레고니안은 마이크로소프트 발표 이후 인텔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의혹이 드러나기 직전인 지난 2일(현지 시각) 나스닥 기준 주당 46.85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9일은 6.89% 감소한 43.62달러로 마감했다.

인텔 측은 메이어슨 부사장의 분석에 대해 "가정이나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이메일 확인, 문서작성, 사진 전송 등 통상적 업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성능 저하가 온라인 게임, 영상 편집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PC 환경에서 인텔의 고성능 CPU 입지를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 MS, 애플 등은 지난 몇 달 간 비밀리에 CPU 보안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CES 2018 기조연설에서 "이달 말까지 CPU 업데이트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인텔 측은 아직 CPU 보안 결함으로 인한 해킹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CPU 보안 패치가 완벽하게 해킹 결함을 막을 수 없을 뿐더러, 5~30%의 성능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해령기자 stro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