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알래스카' 직접 개발 "스마트폰처럼 쉽고 빠른 화면" 텔레비·에브리온 등도 UI 개편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유료방송업계가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선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가 개인화하고 주문형비디오(VOD)·온라인 콘텐츠 등을 찾아보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에 최적화한 UI 환경이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UI를 직접 개발하고 개편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CJ헬로 헬로TV는 차세대 케이블TV UI·UX 서비스 '알래스카(Alaska)'를 직접 개발해 올해부터 전국 23개 케이블방송(SO) 권역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여간 4개 사업부서와 외부 빅데이터 분석가, UI 및 UX 전문가, 인공지능(AI) 전문가, 인지과학자 등 20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이 회사는 TV 화면에서도 LTE 스마트폰처럼 쉽고 빠른 사용자 화면을 추구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TV형 OTT 서비스인 '텔레비'는 스카이라이프의 UI와 함께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 시청이 쉬운 UI를 적용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현대 HCN이 운영하는 에브리온TV는 모바일 동영상 시청이 편하도록 UI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가로형 화면을 세로형으로 변경하고 슬라이드와 드롭다운 기능으로 조작도 편해졌다. 딜라이브는 지난해 메인메뉴, 정보영역을 중심으로 UI를 재배치했다. 딜라이브는 대대적인 개편에 이어 이용자 행태를 반영한 추가적인 UI 변경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가 UI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개인화·지능화돼가는 맞춤형 TV와 UI의 관련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방송이 편성하는 획일적인 UI가 아니라 소비자 이용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양방향성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OD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실시간 방송보다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받는 자신만의 UI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미디어 콘텐츠는 점점 더 다양해지는데 이것을 어떻게 이용자마다 효율적으로 보여주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UI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만의 최적화된 UI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브랜드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사업자 입장에서 맞춤화된 UI환경을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소비 창출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