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유커수 급감 악재에도
국내·중국·동남아 시장서 '선전'

중국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의 LG생활건강 '후'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중국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의 LG생활건강 '후'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후'와 '숨'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4000억원과 3800억원을 돌파했다.

8일 LG생활건강은 후가 지난해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 급감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선전해 매출 1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후는 2004년부터 매출이 매년 약 40%씩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출 1조원 브랜드가 되기까지 보통 50년 이상 걸린 글로벌 브랜드와 견줘봤을 때 성장 속도 면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세이도(121년), 에스티로더(72년), SK-II(38년) 등 해외 브랜드가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이야기로 국내·중국·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빠르게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다"고 자평했다.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인 숨도 출시 10년 만인 2016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매출 3800억원을 기록해 후를 이을 차세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7년 출시한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이 필요한 '자연·발효' 콘셉트를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로, 피부에 순하면서 효능이 좋은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숨은 2016년 4월 말 중국에 진출한 이래 상하이,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현재 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숨 브랜드는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에도 진출했다"면서 "지난해 후, 숨 브랜드의 매출을 합하면 1조8000억원으로 LG생활건강은 올해 이 두 브랜드의 매출이 10년 전인 2008년 전사 매출(1조 9677억원)보다 높은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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