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올해 주택 매매 가격이 수도권에서는 0.7% 상승하겠지만 지방에서는 0.6% 내외 하락해 전국으로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와 금리인상 가능성, 준공물량 증가 등의 시장 영향에 따라 지방의 하락폭과 수도권의 상승폭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 규제 등 정책적 요인으로 주택 거래량은 장기평균 90만호보다 10만호 가량 적은 80만호 내외로 감소하고, 인허가 물량은 50만호 내외의 장기평균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과잉 우려와 금융 규제 등으로 미분양 주택은 7만∼8만호 수준으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으로 일시적으로 집값이 뛰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등 규제가 예고된 만큼 다음 달이나 3월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서울 강남에 대해서는 학군 수요 등이 있어 올해 1% 후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국의 전세시장은 준공물량 증가로 인해 0.5%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하되 지방에서는 1% 내외의 하락 폭이 예상됐다.

연구원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을 연착륙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가격의 급격한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택지 개발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분양제의 단계적 도입 등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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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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