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개량공사 전후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영동선 개량공사 전후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 조직위 재정지원, 평창으로 가는 주도로인 영동·중부 고속도로 전면 개량, 올림픽 분위기 붐업 등에 540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일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9억원은 현금으로 기부하고 11억원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말까지 대회 행사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직원 50명을 파견해 인원관리, 수송대책 수립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대회기간에는 정부 공약사항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회 행사차량 외 일반차량에 대해서도 통행료를 면제해주는데 시행방안은 이달 정부에서 최종 확정한다.

공사는 영동·중부 고속도로 전면 개량(4638억원), 교통관리시설 개선(133억원),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21억원) 등 '평창 가는 길'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사업에 5109억원을 투입했다.

2016년부터 착공한 영동·중부고속도로 전면 개량사업은 지난달 22일 마무리됐다. 노후화된 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을 승차감이 우수한 아스팔트로 포장했고 중앙분리대·가드레일·방음벽 등 안전시설을 개량하고 가로등과 터널등도 LED등으로 바꿔 고속도로 주행 시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였다.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도로전광판(VMS), CCTV 등 교통관리시설도 새 것으로 교체했으며 그 수도 늘렸다.

지난달 대관령과 강릉 나들목 교통처리용량 증대사업도 끝냈다. 올림픽 기간 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고속도로와 톨게이트를 잇는 연결로를 1방향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장하고 하이패스 차로도 다차로로 바꿨다.

하이패스 차로가 다차로로 바뀌면서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대관령 톨게이트는 주경기장과 설상경기장이 있는 평창의 고속도로 관문이고, 강릉 톨게이트는 선수촌과 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관문이다.

특별제설대책도 마련했다. 영동(원주∼강릉)·동해(삼척∼속초)·서울∼양양(동홍천∼양양) 고속도로 297.3㎞ 구간 내 제설 장비, 자재, 인력을 추가 확보·편성해 24시간 대기하도록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폭설 대응 합동 훈련도 했다.

공사는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휴게소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216억원을 투입했다. 평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 톨게이트 6곳(대관령·강릉·북강릉·면온·진부·평창) 캐노피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은 평창올림픽 슬로건과 이미지를 교통표지판, 고속도로 시설물, VMS, 홈페이지, 블로그, 입간판 등을 통해 표출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강릉 등 12곳 휴게소의 리뉴얼도 끝냈다. 노후화된 휴게소 시설을 개선하고 매장을 재구성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했다. 또, 외국인을 위한 메뉴를 새로 개발하고 전용 메뉴판을 설치해 외국인의 휴게소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1억2000만원 상당의 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해 개최지역 내 소외계층에 배부한다. 지난해 6월에는 동홍천∼양양 71.7㎞ 구간이 개통돼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완성됐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동고속도로 교통흐름이 대폭 개선되고 서울에서 양양까지 통행소요시간도 크게(약 40분) 줄어들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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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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