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들 단체장 거론
후보자 몰려 공천 후폭풍 걱정
한국당은 마땅한 인물 못 찾아
TK 쏠림현상… 문제해결 고민

6·1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상반된 성격의 '인물난'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가 몰려 들어 고민이고, 한국당은 한국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겠다는 희망자가 부족해 걱정이다.

민주당의 경우 당 지도부의 대폭 교체도 예상된다. 최고위원 8명 중 권역별 최고위원 5명이 모두 해당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까지 지방선거 출마 때문에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원은 없지만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하나둘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도 민주당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소속 일부 지자체장들이 지난해 말부터 한국당을 탈당, 민주당에 입당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해 4월 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을 유지해오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 일부 지방의원들도 한국당을 탈당, 민주당에 입당하고 있고 이런 사례는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예비후보들이 넘쳐날수록 공천 작업이 어려워지고, 공천 후폭풍도 거세질 것이라는 점이다.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리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이 기본 틀이지만 경선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되거나 경선 탈락자들이 경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

반면 한국당은 인물이 없다. 당내에서 각각 서울시장·부산시장·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홍정욱 전 의원,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이 잇달아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 이 같은 '인물난'을 방증한다.

지역별로는 한국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에만 후보들이 몰리고, 수도권 출마 희망자는 드문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8일 대구를 시작으로 2주 간 전국 시·도당의 신년하례회에 참석,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질 는 한편 당원·지지층의 결속을 당부할 예정이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인물난'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홍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신년하례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호승·김미경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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