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이 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오는 6월 치를 경기도지사 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유력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외에도 친문(친문재인)의 핵심인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시 상록구갑)이 가세해 인물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거취가 관건이다.
전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경선을 치열하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은 공약 등을 정비해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시도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4개월 전까지 위원장을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재선인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지난 19대 대선 기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3철'로 분류될 정도로 친문의 핵심인사다. 전 의원이 경선에 뛰어든 만큼 민주당 내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내 후보군으로 이 시장과 전 의원 외에도 양기대 광명시장과 최성 고양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전해철 양강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시장은 19대 대선을 거치면서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고, 이후로도 방송과 SNS 등을 활용해 인지도를 쌓았다. 반면 전 의원은 당내 지지세가 탄탄하다. 대중적 인지도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조직력은 이 시장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선 규정에 따라 여론조사 비중을 높일 경우 이 시장이 유리하고,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면 전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야당 후보군 가운데 남 지사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측이 임태희 한경대 총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대항마로 고려하고 있으나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바른정당에 적을 두고 있는 남 지사가 한국당으로 복당할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에 남을지에 따라 야권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남 지사는 이번 주 안으로 거취 등을 표명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여론조사에서 일정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현직을 내려놓고 선거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