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한미약품·신라젠 등 대거 참가 신기술 성과·사업전략 등 소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안내문 출처: JP모건 홈페이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대표 주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집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업체들이 참가해 해외 투자자들과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발표와 파트너링 미팅 등을 진행한다.
글로벌 투자회사 JP모건이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을 초청해 실시하는 이 행사는 매년 40여 개국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다.
초청받은 특정 업체에만 참가 및 발표 기회가 주어지며, 발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급이 해야 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열리는 호텔 1층의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부사장도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사업전략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며,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도 올해 처음 발표에 나서 사업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도 수면장애 치료신약과 뇌전증 치료신약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1월 행사에서 새로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도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가 새로운 혁신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지 주목받고 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해외 파트너들과 사업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항암제 펙사벡의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리제네론을 비롯해 새로운 면역항암제 보유 업체들을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한올바이오파마, 툴젠 등도 주요 임원진 등이 참가해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술수출과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매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단순한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무대가 됐다"며 "해외 시장에서 결실을 맺기 위한 국내 기업의 참가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