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통신사가 요금할인율을 높인 반작용으로 지속 제기됐던 '멤버십 혜택 축소' 우려가 결국 사실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안 그래도 쓸 곳이 없어 포인트가 남아돌았는데, 제휴처와 할인율이 줄자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멤버십 서비스가 사실상 '반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KT의 경우 새해부터 할인을 대폭 축소한 멤버십 서비스가 7개에 달한다. 기존에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던 현대 H몰은 쿠폰서비스를 종료하고 7% 할인으로 축소 변경했다. 이마트 쿠폰도 5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었다. 자끄데상쥬 등 헤어숍에서 제공하던 15% 일괄 할인 서비스는 펌, 염색 등 가격이 비싼 시술에 한해 제공되는 것으로 축소됐다.
KT 관계자는 "중간중간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 1년으로 치면 축소와 확대되는 멤버십 서비스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한 달에 한 번씩 제휴처에서 할인율을 두 배로 늘려 받는 '더블할인' 멤버십 서비스도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중단한 상태다. KT 관계자는 "더블할인 멤버십은 인기가 높아 2월쯤 새로운 제휴처와 함께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회사는 쇼핑, 영화, 교통 등 한 분야를 선택해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나만의 콕' 멤버십 서비스를 일반 등급에 연 12회, VIP 등급에 연 24회 제공했었다. 하지만 새해부터 일반등급에 대한 나만의 콕 서비스는 일괄 종료했고 VIP 등급도 절반으로 줄여 연 12회만 제공한다.
VIP 등급 멤버십은 다른 분야에서도 대폭 축소됐다. VIP 무료 영화관람의 경우 작년까지는 7000포인트를 차감하고 이후 2000포인트를 환급해 줬지만 올해부터 포인트를 환급하지 않는다. 편의점 GS25에서 하루 2번 활용할 수 있던 10% 할인도 하루에 한 번으로 줄었다. 이 회사의 VIP 등급은 연 80만원 가량의 요금을 내거나 7년 이상 이 통신사를 이용한 가입자다.
이통사들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은 부가 혜택으로 제공하는 것이며 약관에도 '제휴 혜택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 고지하고 있다"면서 "선택약정 할인 상향 등으로 수익이 직접 적으로 줄어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이통사의 이 같은 할인 축소에 대해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사용자가 기존에도 제휴처가 적어 포인트를 많이 활용하지 못해 소멸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신 가입자들은 1인당 평균 8만1452포인트를 받아 59.3%인 4만8297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버렸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주요 통신사 멤버스 서비스 종료·축소 내용 <자료: 업계 취합>
| 통신사 | 종료 서비스 | 할인 축소 서비스 |
| KT | U클라우드 멤버십 혜택 (VIP사용자만 유지) VIP 현대 H몰 1만원 할인(7% 할인만 유지) 해외 무료티켓 (글로벌 프리) 더블할인멤버십 (2018년 멤버십 준비 중) 자동차 극장 이용 | 일반 사용자 이마트 5000원-> 2000원 할인 미장원 15%할인 (전체 ->펌, 염색 등 가격 높은 시술 한정) |
| LG유플러스 | 나만의콕 서비스 VIP미만 4등급 사용자 제외 | 나만의콕 서비스내 영화, 쇼핑, 교통 분야 할인 연 24회->연 12회 영화 예매 포인트 차감 5000점-> 7000점 GS25할인 1일 2회->1일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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