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패치 적용 협의중 상황 주시
일부선 소비자 문의 대응 준비
"성능저하 체감 낮아" 일부 낙관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인텔 CPU(중앙처리장치) 보안 결함 문제가 커지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인텔의 패치 업그레이드에 따른 성능 저하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도 내놓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소위 '인텔 CPU 게이트'와 관련해 인텔의 조치를 먼저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소비자의 직접적인 문제 제기가 접수되지 않았고 인텔이 중요한 거래처이기 때문에 섣불리 조치를 취할 상황도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일부 외신에서는 익명의 프로그래머의 제보를 인용해 인텔 CPU에 '멜트다운'과 '스펙터'라는 결함이 있다고 보도했고, 인텔 측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멜트다운'은 커널 메모리에 접근해 비밀번호 등을 유출할 수 있고 '스펙터'는 애플리케이션에 보호된 메모리에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전자에서 "인텔이 내놓고 있는 패치 적용을 위해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한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전 세계 제조사들을 상대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례상으로도 (인텔이)먼저 대응안을 내왔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관련 기사를 보고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서서히 나오고 있어 대응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텔의 패치로 CPU 처리 속도가 30% 감소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CPU 보안 문제로 패치를 진행했던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도 그랬듯 개인 소비자들이 패치로 인한 성능저하를 크게 체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관련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었다.

대우루컴즈 측은 "인텔과 논의한 뒤 패치를 준비하면서 대응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경우 각 수요처와 협의를 거쳐 일괄적으로 패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고, 민간 시장에는 다음 주 중 회사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를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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