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UAE 행정처장 8일 방한... 임 실장 특사 배경 논란 해소될까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이 방한함에 따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칼둔 청장의 방한 목적과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UAE 인사 방문과 관련해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칼둔 청장이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의 답변 형식이라면 임 실장과 면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UAE 왕세제의 최측근이 방문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실장은 지난달 9일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UAE와의 관계 악화, 이명박 정부의 원전수주 비리 조사,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양국 간 군사협력 양해각서 수정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아크부대 장병 격려 차원이라고 했다가 박근혜 정부 때 틀어진 양국관계 회복이라고 말을 바꾸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켰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