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자 검증위 설치 계획
이달 지방선거대책본부 확대 개편
한국당은 전국 신년하례회 진행
지지율·지역 조직 강화 등 급선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대비 체제를 가동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사이 민주당·한국당이 '선수'를 친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상 선거 150일 이전(1월 14일)까지 검증위를 설치하도록 돼 있어 특별히 설치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높은 정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민주당에 출마 희망자가 예년보다 크게 몰릴 것으로 보여 검증위 설치를 다소 서두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검증위는 예비후보자의 자격 심사를 담당하게 되며, 민주당은 기존 기준 이외에도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배제 7대 원칙을 추가로 반영할 지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이달 중으로 지방선거기획단을 지방선거대책본부(가칭)로 확대 개편하고, 이번 지방선거 기조, 전략 수립, 공약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을 돌며 정부·여당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 여론을 청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전까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탄핵 사태 이후 느슨해진 지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8일부터 2주 간 전국을 돌며 신년하례회를 진행한다. 홍 대표는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일반 당원 등을 지역에서 직접 만나 단합을 당부하고 지역 밑바닥 민심을 훑어볼 계획이다.
정체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국민 탄핵 반성' 이벤트 진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에 대해 한국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다 한국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차가워 지방선거 이전 '고해성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형식이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기는 홍 대표의 신년하례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또 지역 조직 정비를 서두르기 위해 74개 사고 당협위원회의 당협위원장 임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한국당은 12~19일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호승·김미경기자 yos547@dt.co.kr
이달 지방선거대책본부 확대 개편
한국당은 전국 신년하례회 진행
지지율·지역 조직 강화 등 급선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대비 체제를 가동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사이 민주당·한국당이 '선수'를 친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상 선거 150일 이전(1월 14일)까지 검증위를 설치하도록 돼 있어 특별히 설치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높은 정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민주당에 출마 희망자가 예년보다 크게 몰릴 것으로 보여 검증위 설치를 다소 서두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검증위는 예비후보자의 자격 심사를 담당하게 되며, 민주당은 기존 기준 이외에도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배제 7대 원칙을 추가로 반영할 지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이달 중으로 지방선거기획단을 지방선거대책본부(가칭)로 확대 개편하고, 이번 지방선거 기조, 전략 수립, 공약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을 돌며 정부·여당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 여론을 청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전까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탄핵 사태 이후 느슨해진 지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8일부터 2주 간 전국을 돌며 신년하례회를 진행한다. 홍 대표는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일반 당원 등을 지역에서 직접 만나 단합을 당부하고 지역 밑바닥 민심을 훑어볼 계획이다.
정체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국민 탄핵 반성' 이벤트 진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에 대해 한국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다 한국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차가워 지방선거 이전 '고해성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형식이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기는 홍 대표의 신년하례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또 지역 조직 정비를 서두르기 위해 74개 사고 당협위원회의 당협위원장 임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한국당은 12~19일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호승·김미경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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