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대화 여건 조성에 기여"

한국과 중국이 5일 서울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 마련에 기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는 데 공감하고,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남북 고위급회담(9일) 및 북한의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반도 긴장완화 및 국면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이에 협력하기로 했다. 쿵 부부장은 "남북대화 및 관계 개선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중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남북 당국회담에서 성공적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양측은 남북 당국회담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번 협의를 가진 것이 시의적절하다는데 공감하고,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한 북핵문제 해결방향에 관한 양국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앞으로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