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안정성 갖춘 '초경량 SoC' 구현
ARM사 주도 'IoT보안 구축' 참여 결실
"최고수준 임베디드SW개발자 R&D매진"

인터뷰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

"사물인터넷(IoT) 구축의 걸림돌이 경제성이었으나 이제는 안정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센서와 네트워크 비용은 많이 내린 데 반해, 사물을 신뢰를 확보하며 연결하는데 보안이 결정적으로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영국의 세계적 칩설계 기업인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사의 한국 자회사 등으로부터 30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은 것은 시큐리티플랫폼이 도약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달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아 IoT 제품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하드웨어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 기업 시큐리티플랫폼 황수익 대표는 ARM사가 추구하는 IoT 보안 환경 구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들었다. ARM사는 반도체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IoT 사물에 보안칩을 심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인수한 후 곧바로 주식시장에서 철수했다. 장기적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외풍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지난달 5일 런던에서 개최된 IoT 시큐리티 파운데이션(IoT SF) 콘퍼런스에서 시큐리티플랫폼은 디바이스 리소스(용량)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경량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보안 시스템온칩(SoC)를 소개했는데, 참석자들이 모두 '그게 가능하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며 "당시 세계 IoT 보안 개발 엔지니어들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ARM사 엔지니어가 참석해 공동 개발을 제안해왔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시큐리티플랫폼에 투자한 계기는 시큐리티플랫폼 경량 SoC의 뛰어난 경쟁력과 안정성 때문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의 하드웨어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은 사물 간 안전한 연결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로 반도체와 펌웨어(OS)에 내재화했다. 리소스가 제한적인 경량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경우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보호 기능을 갖춰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소 초경량 칩에 보안소프트웨어를 심어야 한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전력의 초경량 디바이스인 로라(LoRa) 모듈에 펌웨어의 복제 및 변조를 방지하고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는 솔루션과 IP카메라 해킹 방지를 위한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을 시스템온칩(SoC)에 구현한 제품을 이미 작년 7월 출시했다. CCTV의 개인 정보 탈취를 예방하기 위한 '액시오-VPN'(AXIO-VPN)이다. 황 대표는 "엑시오-VPN은 IoT 하드웨어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을 활용한 저렴한 CCTV 보안 시스템"이라며 "VPN이 고사양 PC에서만 동작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는데 프로세서와 메모리, 보안엔진을 하나로 통합한 보안시스템온칩으로 외부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시오-VPN은 시큐리티플랫폼으로서는 VPN칩을 다양한 IoT 디바이스에 탑재하는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경량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융합 방식의 첫 상용 제품이랄 수 있다.

황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50여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그 중 절반이 학계와 연구소에 있고 나머지 절반 정도가 산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그 산업계 활동 개발자의 절반 정도가 우리 회사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이 세계 반도체 설계 시장의 거대 플레이어인 ARM과 같은 기업과 공동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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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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