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작년 2113건 21.4% ↓
개정 게임법과 근절 활동 영향
배틀 불법 누적건수 70건 달해

작년 11월까지 3935건 행정조치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는 크게 줄었지만, 새롭게 인기를 끈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불법 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불법 프로그램·불법 사설서버에 대해 총 3935건의 행정조치가 이뤄졌다. 2017년도 행정조치 건수 추정치는 4200여건으로, 이는 2016년 4593건보다 8.6% 감소한 수준이다.

불법 프로그램은 게임에서 경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오토 프로그램', 상대방의 위치를 알려주는 '핵' 등을 말한다. 불법 사설서버는 게임에 대한 서비스 권리 없이 운영되는 게임 서버로, 고급 아이템 등을 쉽게 획득할 수 있게 조작된 형태로 운영된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에 따라 이러한 불법 게임물 제공자에 대해 시정권고, 사이트 차단 등 행정조치를 하고 있다.

게임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불법 사설서버 행정조치 건수는 3163건이다. 2016년도와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관련 사설서버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리니지 사설서버에 대한 행정조치는 2016년 2688건에서 지난해 2113건(추정치)으로 21.4% 줄었다. 이는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개정 게임법이 시행되고, 업체가 이와 연계해 불법 사설서버 근절 활동을 적극 편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6월부터 게임법에 사설서버 운영을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제공·승인하지 않은 게임물을 제작·배급·제공 또는 알선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운영자를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조항을 신설해 시행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정 게임법 시행으로 사설서버 운영이 불법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개정 법 시행에 맞춰 대형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사설서버 근절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작년 11월 국내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시작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작년 11월 누적 불법 프로그램 관련 행정조치 건수가 70건에 달했다. 이 게임은 '서든어택'(365건), '오버워치'(150건)에 이어 '핵' 관련 행정조치가 세 번째로 많았다. 펍지주식회사는 관련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수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식별하고 있다"며 "최근 도입한 '데스캠', '리플레이' 기능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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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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