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의견차로 작년 합의못해
재무구조개선·지주사 전환 지연
이랜드월드가 추진 중인 1조원 규모의 자본유치가 투자자들과의 의견 차이로 상반기로 미뤄졌다. 이로써 이랜드의 재무구조 개선·지주사 전환 작업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지만 투자자들과의 마지막 협상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한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1조원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키스톤PE를 대상으로 한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마무리 짓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끝낸다는 구상이었다. 특히 프리IPO를 거치면 부채비율을 150%대로 낮출 수 있으며, 신용등급(BBB-)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펀드 중순위 투자자로 나선 메리츠종금증권 등과 투자조건에 이견이 있어 합의를 못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랜드월드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0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나머지 8000억원 유치는 올 상반기 중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1000억원을 납입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달 중 총 2000억원이 들어오면 그룹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자금 조달 방식을 개편해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 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2016년 패션브랜드 티니위니, 지난해 홈&리빙사업부 모던하우스 등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호텔·리조트 매각도 추진 중이며, 이달 사옥을 신촌에서 가산으로 옮겨 기존 신촌사옥을 청년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주택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랜드그룹은 자본유치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랜드리테일이 상장되면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수평구조를 구축하고, 자회사 책임경영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재무구조개선·지주사 전환 지연
이랜드월드가 추진 중인 1조원 규모의 자본유치가 투자자들과의 의견 차이로 상반기로 미뤄졌다. 이로써 이랜드의 재무구조 개선·지주사 전환 작업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지만 투자자들과의 마지막 협상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한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1조원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키스톤PE를 대상으로 한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마무리 짓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끝낸다는 구상이었다. 특히 프리IPO를 거치면 부채비율을 150%대로 낮출 수 있으며, 신용등급(BBB-)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펀드 중순위 투자자로 나선 메리츠종금증권 등과 투자조건에 이견이 있어 합의를 못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랜드월드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0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나머지 8000억원 유치는 올 상반기 중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1000억원을 납입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달 중 총 2000억원이 들어오면 그룹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자금 조달 방식을 개편해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 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2016년 패션브랜드 티니위니, 지난해 홈&리빙사업부 모던하우스 등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호텔·리조트 매각도 추진 중이며, 이달 사옥을 신촌에서 가산으로 옮겨 기존 신촌사옥을 청년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주택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랜드그룹은 자본유치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랜드리테일이 상장되면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수평구조를 구축하고, 자회사 책임경영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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