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솔루션 무료 지원
결제·물류·광고 등 협력사 확대
해외유통사 제휴 부가수익 창출
최근 3년간 거래액 연 20% 성장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

'국내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으로 내달 코스닥 입성을 앞둔 카페24의 '전자상거래 생태계 활성화' 사업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카페24는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이 주업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결제·배송·광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활성화될수록 회사의 수익 모델이 커지는 방식이다.

현재 카페24는 누구나 쉽게 쇼핑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쇼핑몰 수는 116만개에 달한다. 이들 쇼핑몰이 성장할수록 더 많은 거래액이 발생하며, 카페24는 이를 통해 부가가치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쇼핑몰들이 성장하면 카페24는 더 많은 제휴사들과 협업할 수 있다. 쇼핑몰 사업자들이 타깃인 전자결제대행사(PG사), 마케팅, 배송·물류 기업들이 쇼핑몰 성장에 주목해 카페24 플랫폼에 모이는 것.

카페24 솔루션을 활용하는 쇼핑몰들의 성장 과정에서 쌓이는 전자상거래 데이터는 서비스 발전 동력이다. 카페24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플랫폼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가 향상되면 더 많은 창업자들이 카페24 고객으로 유입된다. 이들이 만든 쇼핑몰들이 성장하면 거래액이 더 늘어나 카페24로 더 많은 협력사들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 신규 서비스를 기획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카페24를 통해 국내 쇼핑몰이 아마존 등 해외 유통채널로 판로를 넓히는 것도 카페24의 부가가치와 수익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24는 결제·물류·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해외 유통채널과 협업해 쇼핑몰이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사업자는 카페24와 아마존의 연동 시스템을 통해 아마존에서도 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카페24는 중국 알리바바·일본 라쿠텐·미국 아마존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앞으로 카페24는 해외 쇼핑몰도 자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24 관계자는 "해외로 플랫폼을 확대하면 거래액이 최소 30배 이상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페24와 비슷한 사업 모델을 지닌 업체로는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쇼피파이'가 있다. 이 업체의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아마존, 이베이 다음으로 3위다. 쇼피파이는 카페24처럼 낮은 비용으로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고, 직거래 형태의 쇼핑몰을 활성화하고 있다. 2015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와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카페24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은 연평균 20% 이상 늘고 있으며, 지난해는 6조5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페24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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