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여러 곳이 무려 900억원 규모의 전국 주요 도로망 유지·보수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담합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한국도로공사 발주 사업에 응찰한 금영토건과 남경건설 등 9개 사업자들이 낙찰예정사와 투찰가격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68억17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두 회사를 포함해 대상이앤씨, 삼우아이엠씨, 상봉이엔씨, 승화프리텍, 에스비건설, 이너콘, 이레하이테크이앤씨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도로공사 발주 69건(계약금액 904억원)의 도로 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사전 접촉을 통해 낙찰예정사·투찰가격·낙찰물량 배분을 합의했다. 특히 이들은 회사 간 갈등으로 이합집산이 벌어지면서 두 개 그룹으로 양분돼 입찰 경쟁을 벌였다. 2012년 삼우·이레·금영·승화의 담합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5개와 3개 사업자로 편이 갈렸다. 삼우·대상·에스비·이너콘 등 5개 사업자가 묶음으로 한 축을 이뤘고, 이에 대항해 이레·금영·남경 등 3개 사업자가 뭉쳐 양자구도의 담합 경쟁을 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고질적인 담합 관행을 시정해 공공기관 발주 입찰에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련 사업의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우가 16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영(12억6100만원), 이레(12억3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승화는 회생절차가 개시돼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한국도로공사 발주 사업에 응찰한 금영토건과 남경건설 등 9개 사업자들이 낙찰예정사와 투찰가격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68억17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두 회사를 포함해 대상이앤씨, 삼우아이엠씨, 상봉이엔씨, 승화프리텍, 에스비건설, 이너콘, 이레하이테크이앤씨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도로공사 발주 69건(계약금액 904억원)의 도로 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사전 접촉을 통해 낙찰예정사·투찰가격·낙찰물량 배분을 합의했다. 특히 이들은 회사 간 갈등으로 이합집산이 벌어지면서 두 개 그룹으로 양분돼 입찰 경쟁을 벌였다. 2012년 삼우·이레·금영·승화의 담합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5개와 3개 사업자로 편이 갈렸다. 삼우·대상·에스비·이너콘 등 5개 사업자가 묶음으로 한 축을 이뤘고, 이에 대항해 이레·금영·남경 등 3개 사업자가 뭉쳐 양자구도의 담합 경쟁을 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고질적인 담합 관행을 시정해 공공기관 발주 입찰에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련 사업의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우가 16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영(12억6100만원), 이레(12억3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승화는 회생절차가 개시돼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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