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1.2Gbps 다운로드 속도 독자개발 3세대 CPU코어 탑재 6개주파수 묶는 6CA 기술 적용 3D스캐닝으로 정확한 안면인식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 분류도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심장 역할을 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9'(9810)을 4일 공개했다. 통신 속도를 이전 모델보다 20% 이상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보안, 동영상 기능을 강화해 더 똑똑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뎀 속도와 지능형 이미지 처리 기능, 보안 등을 강화한 AP '엑시노스9 9810'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제품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이르면 내달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 핀펫(물고기 등지느러미처럼 3차원 입체구조로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공법) 공정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3세대 CPU(중앙처리장치) 코어와 업계 최고 수준의 LTE(롱텀에볼루션) 모뎀을 탑재했다.
가장 눈에 들어온 특징은 모뎀 성능 강화다. 자체 개발한 6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광대역 주파수로 활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18 6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적용, 업계 최고 수준인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200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이전 모델인 엑시노스 8895(다운로드 1Gbps, 업로드 150Mbps)와 비교해 각각 20%, 25% 빨라진 속도다.
여기에 최대 2.9㎓로 동작 가능한 고성능 빅코어 4개와 전력효율을 높인 리틀코어 4개가 결합한 옥타(8)코어 구조를 적용, 연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복잡한 연산은 빅코어를 중심으로 리틀코어가 지원하고, 단순한 연산은 리틀코어가 처리해 속도를 높인다. 삼성전자는 명령어를 처리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캐시메모리 성능을 향상해 싱글코어 기준으로는 이전 제품보다 2배, 멀티코어 성능은 약 40%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9의 또다른 큰 특징은 신경망 딥러닝(스스로 학습하는 기술)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기능이다. 딥러닝 기술로 저장 이미지를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분류한다. 또 3D 스캐닝으로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도록 한다. 별도 보안 전용 프로세싱 유닛을 적용해 안면, 홍채, 지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4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사용해 속도를 높인 '4×4 미모(MIMO)' 다중안테나 기술과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eLAA(enhanced Licensed Assisted Access) 기술을 적용,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이나 360도 비디오 스트리밍 등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4K UHD(초고화질) 영상 녹화는 물론 10비트의 HEVC(고효율 동영상 압축 표준), V9(구글에서 개발한 오픈 동영상 코덱) 등을 지원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했다. 표현 가능한 색상의 수는 기존 1600만개에서 10억대 이상으로 늘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차세대 스마트폰, 컴퓨팅 기기, 오토모티브 등 AI(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 한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