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라이즌 연내 고정형 방식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 공급
일본도 2020년으로 일정 당겨
정부 "세계최초는 평창올림픽"
한국 내년 상용화로 가장 빨라
세계 5G 국제표준 선도에 의미
[디지털타임스 강은성기자]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이 올 연말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 구축에 돌입하면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주요 국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치를 올리자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며 구축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5G, 연내 선보이겠다는 버라이즌=3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은 5G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를 납품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2018년 말까지 미국 내 5개 도시에서 고정형 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 방식의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5G 구축을 위해 삼성, 인텔 등과 공동으로 자체 5G 표준을 제작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급한 통신 장비도 버라이즌의 5G 규격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T&T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스프린트·T모바일 등 미국 내 주요 통신사가 각각 2019년, 2020년에 조기 상용화 일정을 밝힌 상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보이겠다는 일정을 앞당겨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일본 총무성은 최근 5G용 주파수 할당계획을 수립해 7개 대역에 대한 주파수 공급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 역시 공업정보화부를 중심으로 IMT2020 5G 프로모션그룹을 발족해 조기 상용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5G는 애초 2020년경 시범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2025년에나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공언하면서 조기 상용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자극을 받은 주요 국가들이 조기 상용화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버라이즌과 AT&T의 연내 조기 상용화 방침은 2019년 상반기를 상용화 시점으로 잡고 있는 우리나라보다 6개월가량 빠른 일정이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미국이 구축하는 5G 방식이 진정한 의미의 '이동통신'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본부 사장은 "미국의 5G는 FWA로 이동통신이라기보다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깝다"면서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이동통신 5G는 우리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어 2019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하는 일정이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고정 무선접속 방식의 5G를 우선 구축하고, 이동통신을 위한 5G 주파수 할당은 2019년에야 시작할 방침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해 연말 출입기자간담회에서 "12월 21일 이동통신 국제표준기구인 3GPP에서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이 확립됐고, 이를 바탕으로 단말기와 장비 제조에 돌입하게 되면 1년 이내에 장비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상반기에 세계 최초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5G 표준 선도에 토종 장비업체 훨훨=5정부와 업계는 5G 조기 상용화rk 단순히 '세계 최초'라는 명예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상용화 이전에 세계 5G 네트워크에 적용될 국제 표준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이다.
5G 구축은 기존 3G, 4G와 달리 초소형기지국(스몰셀)과 안테나, 백홀 등의 구축이 핵심을 이룬다. 4G LTE가 광대역 통신을 위한 백본 투자에 집중됐다면 5G는 초고주파수의 직진성을 보완할 수 있는 초소형기지국 등을 촘촘히 구축해야 하기에 관련 장비의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확정된 NSA 표준에 우리의 평창 시범서비스 규격(SIG 규격)이 상당수 포함됐다"면서 "우리 기술이 세계 5G 규격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5G는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초고주파 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어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국내 통신사들이 조기 상용화를 하면 5G 글로벌 표준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토종 업체들의 해외 수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안테나, 스몰셀, 백홀 등 관련 장비업체 역시 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주파수 경매 일정이나 5G 상용화 시기를 감안할 때 오는 3분기부터 네트워크 장비 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 공급
일본도 2020년으로 일정 당겨
정부 "세계최초는 평창올림픽"
한국 내년 상용화로 가장 빨라
세계 5G 국제표준 선도에 의미
[디지털타임스 강은성기자]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이 올 연말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 구축에 돌입하면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주요 국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치를 올리자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며 구축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5G, 연내 선보이겠다는 버라이즌=3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은 5G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를 납품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2018년 말까지 미국 내 5개 도시에서 고정형 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 방식의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5G 구축을 위해 삼성, 인텔 등과 공동으로 자체 5G 표준을 제작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급한 통신 장비도 버라이즌의 5G 규격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T&T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스프린트·T모바일 등 미국 내 주요 통신사가 각각 2019년, 2020년에 조기 상용화 일정을 밝힌 상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보이겠다는 일정을 앞당겨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일본 총무성은 최근 5G용 주파수 할당계획을 수립해 7개 대역에 대한 주파수 공급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 역시 공업정보화부를 중심으로 IMT2020 5G 프로모션그룹을 발족해 조기 상용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5G는 애초 2020년경 시범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2025년에나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공언하면서 조기 상용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자극을 받은 주요 국가들이 조기 상용화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버라이즌과 AT&T의 연내 조기 상용화 방침은 2019년 상반기를 상용화 시점으로 잡고 있는 우리나라보다 6개월가량 빠른 일정이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미국이 구축하는 5G 방식이 진정한 의미의 '이동통신'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본부 사장은 "미국의 5G는 FWA로 이동통신이라기보다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깝다"면서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이동통신 5G는 우리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어 2019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하는 일정이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고정 무선접속 방식의 5G를 우선 구축하고, 이동통신을 위한 5G 주파수 할당은 2019년에야 시작할 방침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해 연말 출입기자간담회에서 "12월 21일 이동통신 국제표준기구인 3GPP에서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이 확립됐고, 이를 바탕으로 단말기와 장비 제조에 돌입하게 되면 1년 이내에 장비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상반기에 세계 최초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5G 표준 선도에 토종 장비업체 훨훨=5정부와 업계는 5G 조기 상용화rk 단순히 '세계 최초'라는 명예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상용화 이전에 세계 5G 네트워크에 적용될 국제 표준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이다.
5G 구축은 기존 3G, 4G와 달리 초소형기지국(스몰셀)과 안테나, 백홀 등의 구축이 핵심을 이룬다. 4G LTE가 광대역 통신을 위한 백본 투자에 집중됐다면 5G는 초고주파수의 직진성을 보완할 수 있는 초소형기지국 등을 촘촘히 구축해야 하기에 관련 장비의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확정된 NSA 표준에 우리의 평창 시범서비스 규격(SIG 규격)이 상당수 포함됐다"면서 "우리 기술이 세계 5G 규격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5G는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초고주파 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어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국내 통신사들이 조기 상용화를 하면 5G 글로벌 표준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토종 업체들의 해외 수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안테나, 스몰셀, 백홀 등 관련 장비업체 역시 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주파수 경매 일정이나 5G 상용화 시기를 감안할 때 오는 3분기부터 네트워크 장비 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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