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새해 첫주 다시 70%대를 회복했다. 남북 관계 해빙모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3일 전국 성인 1만707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2.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3.6%포인트 오른 수치로 한 달 만에 70%로 올라섰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 포인트 하락한 23.7%, '모름·무응답'은 2.3%포인트 감소한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던 2일 70.8%로 올랐다. 이어 정부가 오는 9일 판문점 고위급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하고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된 3일에는 72.1%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남북관계 해빙에 따른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국민 8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같은 기관의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여론을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76.7%였다.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20.3%, '잘 모름'은 3.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82.6%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79.1%), 대전·충청·세종(77.3%), 서울(76.5%), 대구·경북(74.9%), 부산·경남·울산(67.6%)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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