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벨서점이 '한권의 책 전시' 일곱 번째로 인천 배다리 아벨서점 2층 특별전시실에서 1950~60년대를 풍미한 화가 고여 우문국(禹文國 1917~1998)의 '우문국 50년 예술세계'를 전시하고 있다.

고여(古如) 우문국(禹文國 1917~1998) 화백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21세 때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9년간 동·서양화를 익혔다. 일생동안 모두 18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으며 초대 인천문화원장, 인천시립박물관장, 미술협회 고문, 문필가 등으로 활동한 해방 후 인천 미술의 지도자였다.

또한, 문필가로 상당한 필력의 소유자였던 우 화백은 그림 뿐만 아니라 많은 글을 남겼다. 우 화백의 그림과 글들을 모아 그의 아들인 사진작가 우경원이 '우문국 50년 예술세계'를 편찬하였는데 이를 우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을 맞아 아벨서점이 인천문화예술의 큰 발자국을 소개하는 의미로 특별전시를 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 전시는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배다리에 위치한 아벨서점 곽현숙 대표가 서점 2층을 전시공간으로 제공하여 흔하게 볼 수 없는 책 전체를 확대 복사하여 책 속의 사실을 알리는 활동으로 그동안 1회부터 전시된 책 목록은 조선어 독본/조선총독부, 순종 장례식 도록, 우리의 당면 과업/조봉암 저서, 내가 걸어온 길/조봉암, 배다리에서 미래를 묻다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관을 대폭 수리하여 새롭고 아늑한 공간에서 전시되어 보는 이들을 보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책만을 전시한 것과는 달리 해반문화사랑회에서 후원하여 고여 우문국 화백의 실제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보다 의미있고 알찬 전시가 되고 있다.

전시는 2017년 12월 9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이고 전시시간은 금 토 일 12시에서 5시까지이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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