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역사의 화장실은 호텔 화장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고 역 광장에 세워진 조형물, 렌터카 안내 부스 등 기타 편의시설들도 눈에 띠었다. 개통 첫 날,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릉역에 몰려 택시 승강장에 사람들이 70m 이상 길게 늘어서 택시를 기다렸다.
강릉역에서 차로 5분 정도 지나니 시원한 강릉 경포대 해변이 눈앞에 펼쳐졌다. 2018년 1월 1일 해돋이 열차는 전석이 매진된 상태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달 남겨둔 지금 강릉 ktx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강릉 하키센터 등 인기종목을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이 손님 맞을 채비가 한창이다.
강릉 부동산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었을까? 강원도 강릉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승춘 공인중개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강릉지역 부동산도 주춤하는 추세지만 2년 전과 비교할 때 강릉의 30평형 아파트는 100%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릉역 주변 신규 오피스텔 분양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고 기존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들 역시 장기 임대가 완료돼 방을 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호텔분양닷컴의 유정학 대표는 " 강릉 ktx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향후 상승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며 "강릉시의 개발 가능한 땅이 제한된 만큼 희소성까지 더해 지금 보다 가치는 올라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업계에 대해서는 "강릉에 있는 5성급 호텔들은 주말이면 방을 찾기 어렵다."고 말하며 "강릉지역의 5성급 호텔은 씨마크호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 정도가 전부여서 관광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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