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업체 사업 참여 꺼려
재공고 불구 유찰 가능성 높아
쥐꼬리 예산에 문제해결 안갯속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군 시스템 보안 공백이 우려된다. 갑질과 쥐꼬리 예산으로 상징되는 국방부 백신 구축 사업이 새해가 밝았음에도 여전히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됐던 국방부 백신(내부망) 구축사업이 재공고돼 오는 4일 개찰한다. 국방부는 외산 업체 참여를 허용한 외부망 사업은 맥아피의 국내 파트너사인 네오티스와 지난해 10월 계약한 바 있다. 내부망 사업자도 이달 중 선정해 오는 4월 가동한다는 계획이지만 국내 보안업체들이 참여를 꺼려 유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내부망 사업에 단독 입찰했던 하우리는 이번 사업 재참여 여부를 관망 중이다. 국방부는 하우리와 당시 전산망 시공업체를 국방망 해킹사태 원인으로 지목하며 5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군 사이버사령부 측은 소극적인 입장이었지만, 수사권을 지닌 군 검찰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며 국방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우리 관계자는 "국방부 소송과 별개로 이번 재공고 참여여부는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것도 국방부가 국방망 해킹사태 원인을 책임을 회사로 몰아가니 이는 사실이 아니란 것을 대외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보안업체들은 재공고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하우리의 입찰 여부와 상관없이 유찰에 무게가 실린다.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SGA솔루션즈, 잉카인터넷 등 주요 백신 사업자들은 지난해 사업설명회에 불참하는 등 관심을 보이지 않아 왔다.
이번 재공고까지 유찰되면 국방부에서 특정업체를 선정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30억원 규모로, 모든 군부대 30만대 PC 와 서버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설치하고 약 1년간 유지보수하는 게 골자다. 사업규모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적어 업계에서는 국방부가 업체를 선정한다 해도 구축과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을 제기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예산은 턱없이 적은데 구축 규모는 방대해 대형 사이트 경험이 없는 업체가 진행하면 감당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국방부 내에서도 일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재공고 불구 유찰 가능성 높아
쥐꼬리 예산에 문제해결 안갯속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군 시스템 보안 공백이 우려된다. 갑질과 쥐꼬리 예산으로 상징되는 국방부 백신 구축 사업이 새해가 밝았음에도 여전히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됐던 국방부 백신(내부망) 구축사업이 재공고돼 오는 4일 개찰한다. 국방부는 외산 업체 참여를 허용한 외부망 사업은 맥아피의 국내 파트너사인 네오티스와 지난해 10월 계약한 바 있다. 내부망 사업자도 이달 중 선정해 오는 4월 가동한다는 계획이지만 국내 보안업체들이 참여를 꺼려 유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내부망 사업에 단독 입찰했던 하우리는 이번 사업 재참여 여부를 관망 중이다. 국방부는 하우리와 당시 전산망 시공업체를 국방망 해킹사태 원인으로 지목하며 5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군 사이버사령부 측은 소극적인 입장이었지만, 수사권을 지닌 군 검찰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며 국방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우리 관계자는 "국방부 소송과 별개로 이번 재공고 참여여부는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것도 국방부가 국방망 해킹사태 원인을 책임을 회사로 몰아가니 이는 사실이 아니란 것을 대외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공고까지 유찰되면 국방부에서 특정업체를 선정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30억원 규모로, 모든 군부대 30만대 PC 와 서버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설치하고 약 1년간 유지보수하는 게 골자다. 사업규모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적어 업계에서는 국방부가 업체를 선정한다 해도 구축과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을 제기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예산은 턱없이 적은데 구축 규모는 방대해 대형 사이트 경험이 없는 업체가 진행하면 감당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국방부 내에서도 일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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