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협력사에 입찰제안요청서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이동통신(5G)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협력사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 제2차 5G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협력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실력 있는 협력사들을 선발해 5G 관련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내로 2차 5G RFP를 발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2차 5G RFP에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기지국과 코어 장비, 가상화 인프라 등 5G 장비의 세부적인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 4세대이동통신(LTE)과 5G를 연동하는 NSA(논스탠드얼론) 기술의 1차 표준이 완료된 만큼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의 연동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5G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지난해 7월 제1차 RFP를 협력사에 발송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3개월간 제안서 접수와 설명회를 거쳐 장비 업체를 선정했다. 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5G 기술의 표준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업체들이 배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것이 정해진 이후에는 기술 개발에 특히 시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들이 따라오기 쉽지 않다"고 RFP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RFP 심사를 거쳐 선정한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한 5G 기술을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및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등에서 표준 기술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SK텔레콤의 시도는 지난해 연말 과학기술정통부가 내놓은 '4차 산업혁명 대비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도 연결된다는 평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략 실행방안 중 하나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특히 중소업체를 필두로 한 장비 산업의 동반 성장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른 이동통신사도 올해 5G 장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대용량 스위치 장비가 초고속 다운로드와 1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 등 5G 네트워크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보고 올해 하반기 100기가 스위치 장비 구축을 위한 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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