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키맨'은 의사입니다. 의료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데 능력 있는 의사들이 진료만 보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입니다."

김경식 베스티안재단 이사장(사진)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베스티안재단에서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료인들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베스티안재단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을 넘어 화상환자의 재활과 예방까지 함께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재단이다. 김 이사장은 의료인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 이사장은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산업 활성화가 목표"라며 "재단은 의료인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에 맞는 정부과제를 붙이거나, 시제품이 나오면 엑셀러레이터 등을 연결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성공사례가 나오면 새로운 기술을 환자들의 치료에도 활용하고, 수익을 통해 의사들이 더욱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의료의 흐름은 바뀌고 있다"며 "의사가 진료와 임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역량을 다른 쪽으로도 펼쳐 기초 연구분야와 상업화 등으로 발전시킨다면 국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인 창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세미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진료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김 이사장은 올해 10월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에 문을 여는 '베스티안 오송메디클러스터'를 '피부 연구 분야' 최고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그는 "오송에 짓고 있는 베스티안 중증화상센터는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며 "피부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세포치료제·줄기세포 치료제 등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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