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투표 결과 95% 찬성 가결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SK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중고차 업체 SK엔카직영 노동조합이 파업하기로 했다.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SK엔카직영지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조합원들이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오전 9시에 출근한 이후 12시까지 3시간만 근무하고, 나머지 5시간은 근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또 파업 당일 3시 30분부터는 서울 서린동 SK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SK엔카직영 노조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사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해 같은 달 27일 1차 조정을, 29일 2차 조정을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앙노동위 역시 이렇다 할 조정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노조는 쟁위권을 얻었다. 곧바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결과 95% 찬성률로 가결됐다.

현재 SK엔카직영 노조 조합원은 570여 명이다. SK엔카가 전국 26개 직영점에서 약 650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중고차 판매 영업직원을 포함해 노조 가입 직원 87.69%가 조합원에 속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노조가 설립될 당시보다 약 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현재 직원 10명 중 9명이 SK엔카직영 노조 조합원이다.

노조가 파업을 현실화하면 인력 위주로 진행하는 영업직 특성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업 당일 오후부터는 전국 주요 대리점들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영업직 특성상 인력이 이탈하면 영업이 불가피할 것 같다"며 "현재로선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는 계속해 노조와 교섭을 제안하고 있고, 다음 주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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