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1% 증가 630억달러
2년연속 역대 최고 달성전망
메모리가격 강세 등 원동력
삼성·SK하이닉스 투자 주도

전 세계 반도체 팹(공장) 장비 투자액 추이와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전 세계 반도체 팹(공장) 장비 투자액 추이와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각 지역별 반도체 팹(공장) 장비 투자액 추이와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각 지역별 반도체 팹(공장) 장비 투자액 추이와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팹(공장)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인 630억 달러(66조90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작년보다 배 안팎으로 관련 투자를 늘려 관련 장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570억 달러)보다 11% 증가한 63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570억 달러)에 이은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다.

SEMI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가격 강세,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 등이 높은 수준의 팹 투자를 주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투자 급증은 한국 업체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SEMI는 삼성전자의 팹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 80억 달러에서 올해 180억 달러(19조1600억원)로 128%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팹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70% 증가시켜 역대 최고 투자 수준인 55억 달러(5조85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관측했다. 두 회사는 현재 대부분의 투자를 한국에서 하고 있지만, 일부는 중국과 미국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기준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SEMI는 아울러 지난해 중국에 건설한 팹 내 장비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은 올해 59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며 양쯔강메모리테크놀로지, 푸젠진화반도체, 허페이창신 메모리 등이 이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팹 건설에만 전례 없는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올해도 66억달러를 투자하면서 관련 장비 투자액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SEMI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역대 최고 장비투자액을 기록한 것은 첨단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이러한 투자는 신규 팹 건설을 위한 투자액의 전례 없는 증가에 뒤 이은 결과"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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