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제계 신년 인사회'
각계 주요인사 1300여명 참석
"경제발전 힘 모으자" 공감대만
박용만 "규제개선 발표 바람직"
무협 "노사정 화합의 해로"
노동 "안정된 일터 일했으면"

경제계와 노동계, 정치권이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였지만, 각자 목소리만 높였다.

재계는 규제 개혁을, 노동계는 처우개선, 정치권은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자총연맹 위원장 등 주요 정·재계,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3당 주요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 줄리아 클레어 주한아일랜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에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먼저 재계를 대표해 나온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제도와 정책을 기업이 많은 일을 새롭게 벌일 수 있게 설계해주면 좋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제를 찾아 바꾼다는 최근 발표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노사 갈등과 관련해 "필요한 변화를 막거나 상대방 이야기를 무조건 대립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사 구성원 간 신뢰를 단단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소통하고 타협해 변화를 위한 단추를 잘 꿰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역시 "서로 위하고 같이 간다는 상위동행이라는 말이 있다"며 "올해 경제계 모두가 서로 협력하고 돕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노사정 화합을 강조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나온 김주영 한노총 위원장은 "박용만 회장도 노사 간 신뢰와 상생을 강조했다"며 "노동자들도 경영인들과 힘을 합쳐 산업 재해 없는 안정된 일터에서 일할 수 있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 좋겠다"고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주문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신산업 육성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는)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도 "경제인들도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일에 함께 참여해달라"며 기업 역할을 강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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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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