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말 지급명단서 빠져
업계 "사드갈등 회복 시간필요"

한국산 배터리가 또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10월 말 한중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꼬인 양국 관계 회복에 합의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만큼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지난달 29일 2017년 12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목록을 발표했으나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차량은 없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현지 판매가 매우 어려워진다.

삼성SDI,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작년 12월 29일 이후 보조금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6월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추가 심사 준비를 해왔으나 중국 당국이 5차 신청을 받지 않으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도 계속 제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지만 배터리 업계에 양국 합의가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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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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