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2.8%가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조사결과보다 4.7%포인트 증가한 숫자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노사관계 최대 불안 요인으로 '법적 분쟁'(2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노동계 기대심리 상승과 투쟁 증가'(19.0%). '정부의 노동권 보고 강화 정책 추진'(17.8%)도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또 올해 노사 관계가 가장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분야는 '협력업체 및 사내도급'(316%)였다. 경총은 노동계의 전략 조직화 사업 추진과 대기업에 대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임단협 요구 시기를 묻는 질문에 51.3%의 응답 기업들은 3~4월 이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되는 교섭 기간으로는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절반이 넘는 65.9%를 차지했다. 임단협 최대 쟁점으로는 '임금 인상'(35.8%)과 '근로시간 단축과 인력 충원'(18.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올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 '근로시간 단축 부담 완화'를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제도 개선'과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편'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