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징코솔라에 공급
7년 만에 장기 계약 '숨통'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OCI가 약 7년 만에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따냈다.

OCI는 중국 태양광 기업 징코솔라와 3572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징코솔라는 연간 6기가와트(GW)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1위 태양광 모듈 제조사다. OCI는 내년 말까지 2년간 징코솔라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은 한때 kg당 70달러 선에 거래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가 지난 2012년부터 침체기에 빠졌다. 중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거래 가격이 10달러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이 여파로 OCI는 장기공급계약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신규계약을 따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계약은 2011년 이후 첫 장기계약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징코솔라는 그간 단기거래 형태로 폴리실리콘을 구매하다가 연간 단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그간 폴리실리콘 제조사의 발목을 잡았던 공급과잉 문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최근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설비 구축과 생산에 열을 올리면서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OCI가 생산하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값은 손익분기점(kg당 14~15달러)을 넘어선 17달러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OCI는 지난해 11월 경남 남해에 준공한 4메가와트(MW)급 태양광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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