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정유·화학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최고경영자(CEO)가 새해 '같은 듯 다른' 현장경영을 펼쳤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와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잇따라 방문하며 스킨십을 넓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기존에 방문했던 지방사업장 대신 LG인화원을 찾아 신입사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SK루브리컨츠 사장 등 전 경영진이 울산 CLX와 SK서린사옥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김 총괄사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찾은 울산 공장은 정유·화학제품 등 이른바 '산업의 혈액'을 만드는 SK이노베이션의 심장부다. 사장단은 각 회사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연말, 연휴, 연초까지 쉬지 않고 일하는 직원들을 찾아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작년 한해 안정조업에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최대 경영실적 경신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울산CLX의 경쟁력을 높여 딥 체인지 2.0을 가속화하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은 신년회가 끝난 뒤에는 SK서린사옥 곳곳을 찾아 구성원들을 만났다. 김준 사장이 신년사에서 "조직간, 리더와 구성원 간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소통하는 할 말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당부를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을 만나는 것으로 새해 현장경영을 펼쳤다.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을 찾아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 연수를 받고 있는 50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만가기 위해 강단에 섰다. 박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신입사원과의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회장은 통상 여수, 오창 등 지방 사업장을 먼저 찾았었다.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에 따라 박 부회장이 LG인화원을 찾았다고 LG화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중국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편집한 전략책의 고사성어 '백락일고'를 인용하며 "명마가 당대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을 만났기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천리마를 발굴한 백락처럼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일터인 LG화학에서 함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