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TV 지식채널e '타인이 되는 시간' (배우 문근영 편) -1월 3일 밤 12시 25분 방송

'나'와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혐오의 시대, '나'와 '너'는 어떻게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지식채널e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신년기획 타인' 8부작을 방송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이해해보는 노력, 타인과 더불어 사는 감각에 대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4인을 만난다. 끊임없이 작품 속 낯선 인물들의 삶에 다가서는 배우 문근영, 소설 쓰기를 통해 타인을 상상하고 이해해나가는 작가 김중혁, 타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낯선 나라에서의 삶을 마다치 않는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어떻게 하면 타인과 함께 불행하지 않을지, 기성세대와 다른 '보통의 삶'을 찾고 있는 만화가 김보통.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들려줄 '타인'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배우 문근영에게 타인이란 어떤 존재일까? 끊임없이 '남'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는 타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배우 문근영에게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들은 저한테는 타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제가 되기 때문에 타인이 아니기도" 하다. 배우에게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된다는 것은 '나'에서 시작해 '타인'이 되어가는 과정. 문근영은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사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그를 이해하려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하루 종일 "내가 이 인물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생활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인물을 다 알 것 같은, 타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올 때가 있다.

타인에 대해 다 안다고 믿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배우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인물을 다 알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타인과의 거리감은 지워지고 '나'만 남게 된다고 문근영은 말한다.

"현실의 인간관계에서도 타인과 내가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것, 서로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 같아요." 배우 문근영이 생각하는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알고 싶어 하는 관계다.

배우 문근영이 바라보는 '타인'의 의미를 다룬 지식채널ⓔ '타인이 되는 시간' 편에서 방송된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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