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7조규모 재무개선 효과
기본사업에 ICT융합 스마트화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4년 여 구조조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철강 등 기존 사업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는 한편 에너지와 소재 산업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도 공개했다.

포스코는 1968년 4월 1일 창립 후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한 투자 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2013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다. 한때 7조원을 넘던 연결 영업이익은 2조원 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현금시재(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 금융상품 등)도 최고 8조원에서 5조원 대로 쪼그라들었다. 대외 신용도도 하락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권오준 회장이 지난 2014년 3월 취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했고, 비슷한 사업은 합병했다. 저수익, 부실사업도 과감히 정리했다. 4년간 구조조정 건수만 150여 건에 달한다.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줄었다.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년간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000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연결 자금시재는 지난 3분기 말 8조55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 부채비율이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다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지속적으로 포스코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조정 완료로 사업구조와 재무역량의 내실을 다진 포스코는 철강 등 기존 사업을 변신시키면서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 사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에너지와 소재 분야 신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확대, 장기적으로 광양 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리튬 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광석 확보를 위한 투자 개발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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