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7.4%↑ 169만6000대로 2020년 338만8000대 이를 듯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도 삼성 시장점유율 53.9% 달해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최근 세계 TV 시장이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초대형·초고화질 프리미엄 TV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면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의 판매 대수는 지난해 115만1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로 47.4%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227만4000대, 오는 2020년에는 338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에도 1분기에는 판매 대수가 17만2400대에 그쳤으나 3분기에는 29만800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75인치 이상 TV 판매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5만1800대로, 소니(7만9700대), LG전자(3만4900대), 하이센스(7100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엔 판매 대수가 5만7600대에 그치면서 소니(6만1400대)보다 뒤처졌지만, 2분기엔 8만5200대를 팔아 소니(5만2300대)를 제쳤다. 3분기엔 소니와 격차를 배로 벌렸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매출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2%에서 2분기 4.3%, 3분기 8.1%로 늘어났다. 현재 삼성전자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지난해 3분기 53.9% 점유율로 소니(25.5%)와 LG전자(16.5%)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같은 분기 2500달러 이상의 초 프리미엄 시장점유율도 35.7%로, 소니(29.2%)와 LG전자(28.2%) 등을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본격 가동하는 10.5세대 생산라인은 75인치 등 대형 패널에 최적화돼 있어 TV 대형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면서 "또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FIFA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많아 대형 TV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