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안 해결·국가 활용 방안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안전과 활용 연구 중심으로 개편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올해 경영계획을 통해 △사회현안 해결 △일자리 창출 △국가 전략적 활용 △미래사회 대비 △기초과학 증진 등 5대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조직개편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국내 가동 원전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지진 안전성 평가 기술과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 등 안전기술 고도화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특성평가, 운반·저장, 처리·처분 기술 등 전주기적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을 활용한 사회 현안 해결과 국가 전략적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중성자 방사화 분석을 활용한 미세먼지 오염원 추적 기술과 전자선 기반 미세먼지 저감 기술, 방사능 오염 물질 제거 기술 등을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원자력 쇄빙선과 초대형·초고속 컨테이너선 등의 동력원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사회에 대비해 우주· 심해저·극지 등 극한환경에서도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원자력 전지' 등의 연구개발과 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원자력 기술 연구도 지속한다.

원자력연은 자체 개발한 소형 원전 'SMART'와 연구용 원자로의 해외 수출과 원전 해체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방사선 융복합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SMART는 상세설계를 마무리해 사우디 내 건설 준비에 돌입하고, 요르단연구용원자로(JRTR)의 기술지원과 후속 수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원전 해체 기술 분야에서는 핵심기반기술 38개 중 미확보 기술 10개에 대해 2021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를 중심으로 방사선을 이용한 차세대 보안검색장치와 첨단 의료소재, 동위원소 신약 및 백신 개발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핵연료 재순환 기술을 개발하던 '핵연료주기기술연구소'를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연구에 중점을 둔 '사용후핵연료안전관리연구소'로, 신형 원전 개발을 추진해 온 '원자로개발연구소'를 원자력의 미래기술 수요에 대비한 '원자력미래기술연구소'로,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선도형 기초·원천 연구를 강화한 '원자력기초과학연구소'로 각각 개편한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연구개발 전주기 관리 시스템 강화, 인사평가 제도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추진해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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