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표들은 새해를 맞아 이구동성으로 혁신을 통해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규제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해외건설 시장도 침체 국면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일제히 열린 시무식에서 CEO들은 해를 혁심과제 실천을 통한 위기 돌파를 강조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는 '회복(Recover)·새로운 디자인(Redesign)·재점화(Relight)' 등 4Re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실행이 미진했던 CM(건설관리)·PMC(프로젝트 건설관리)·투자개발·운영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벨류체인을 확대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다.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는 '대우가족 문화 재정립', '기업가치 제고 및 실행', '현장문화 중심' 등 3개 키워드를 내세웠다. 그는 근본적인 쇄신 없인 회사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임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올바른 대우가족 문화의 재정립, 기업가치제고 실행과제의 민첩하고 확고한 실행, 현장중시 문화의 정립 등을 강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혁신 과제를 실천하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업체가 손실이 나고 어려움에 빠지면 해당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협력업체를 수행의 파트너로 존중하고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이 필요하다"며 "10년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EPC(설계·조달·시공)에 기본 공학설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다. 또한 사업 본부 협업으로 기술인력 활용을 극대화하고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그동안 성과가 미흡했던 현지화는 전략국가의 해외 지사와 법인 중심으로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한다.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변화의 시작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면서 "변화를 위한 헌신과 모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실천과 체화를 통한 혁신의 완성을 주문했으며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현장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협력업체가 손실이 나고 어려움에 빠지면 해당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협력업체를 수행의 파트너로 존중하고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량 실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 회사는 올해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포트폴리오 목표 달성 3개년 전략에 집중한다. 고수익 창출의 원천인 개발사업에서는 지역별 거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운영사업은 파일럿 사업의 성공 공식을 조속히 정립하고 10년 이상의 타임 프레임으로 운영자산을 확보해 더 큰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건설사업은 고객의 핵심 가치에 집중한 상품을 개발하고 표준화, 모듈화 등 건설 방식의 전환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

롯데건설은 해외사업 성과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 측면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미래가치 향상, 지속가능 경영 강화, 기업문화 개선을 제시했다. 하석주 대표는 "해외사업은 올해가 중요한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개발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올해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원년으로 삼는다. 올해 건축주택 사업의 경우 시장의 위축에 대비해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며 인프라 사업은 지하공간·철도·교량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나간다.

발전 플랜트의 경우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수행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화공 플랜트 사업은 그동안의 노력을 성과로 만들어낸다. 개발사업은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잡은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은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민자발전사업(IPP)은 국내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설계·조달·시공 기능별 생산성 제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협업모델 구축, 기술 기반 마케팅 강화, 시장·고객·상품별 맞춤형 전략, 경영 시스템 인프라의 고도화, 글로벌 수준의 안전문화 정착 등에 주력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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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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