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반쪽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내실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 지적하며 "2018년 새해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본색원의 첫해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과 '안전' 관련 규제혁파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내실이 없었던 지방분권도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비용은 최소화하고 생산량은 최대화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맹신에 빠져 있어, 그것이 고속성장의 비결이라 여겼다"며 "성장을 위해 서울에 자본과 노동을 집중시켜 그 사이 지방이 텅 비어 갔고 한 해에 젊은이들이 1만명씩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수도권만 비대해지고, 나머지 절반인 비수도권은 말라 갔다는 것. 김 장관은 "이제 외형에만 치중하지 말고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며 "고속성장 시대의 논리로는 더 이상 안 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지방분권 로드맵을 내놓는 등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각오로 달음박질해왔고, 초유의 재난상황인 포항 지진에 대처하는 등 열린 정부를 위한 혁신에 매진해왔다"며 "올해는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검·경 간의 수사구조를 개혁하고 소방관의 처우와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직 전환도 조만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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