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2018 신년사 통해 변신 강조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2일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막론하고 '해외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요구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라며 "글로벌 상품의 소싱과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가 보유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사업 기반을 넓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또한 우리의 디지털 플랫폼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우리가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도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글로벌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과제가 됐다"며 "지난해 베트남 마리타임 증권사를 인수한데 이어 향후에도 이머징 마켓을 우리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데이터, 오픈API, 블록체인 등 새로운 IT환경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전임직원이 마인드 셋팅을 새롭게 하며, 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끊임 없이 미래를 상상하고 예견할 때 비로소 KB증권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인도네시아는 빠른 시일 내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베트남에서 이뤄낸 성공 DNA 이식을 통해 단기간 내 업계 10위권 내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앞으로의 금융환경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며 "'현재에서 미래'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내 부문에서 다른 부문'으로 기존에 고정돼 있던 프레임을 과감히 전환하고 확장해야만 금융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들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음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톱3까지 올리고 상품 소싱을 글로벌로 확대해 최고의 상품 밸류체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IB에서도 차별적인 투자은행의 위상을 확립함으로써 회사의 모든 부문에서 '스케일 업'을 이루자"며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디지털화와 글로벌화 가속화, 하나의 신한에 기반한 고객 기반 확대, 전문성과 상품 역량 업그레이드, 투자의 양적·질적 확대를 통한 투자 수익 극대화, 운영 및 인프라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핵심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증권사 CEO들은 초대형IB 출범에 대비해 차별화된 성장전략과 사업을 확대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초대형 IB 출범에 대비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강구하는 동시에 업계 유일의 공기업 계열 증권회사로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식 이베트스투자증권 사장은 "초대형사들의 시장 잠식을 극복하고 톱10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수익 모델과 신사업을 더 많이 확보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이를 실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영업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 제공.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 제공.


윤경은 KB증권 사장. KB증권 제공.
윤경은 KB증권 사장. KB증권 제공.


전병조 KB증권 사장. KB증권 제공.
전병조 KB증권 사장. KB증권 제공.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NH투자증권 제공.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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