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왕좌를 지켰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중반부터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은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한 소형 SUV는 11만67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9214대)와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당시 한국지엠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의 '2파전' 양상이었지만, 지난 2015년 쌍용차가 티볼리를 출시하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티볼리는 출시 직후부터 줄곧 국내에서 동급 차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첫해 4만5021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5만6935대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5만5280대를 기록했지만, 현대·기아차가 시장에 가세한 것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현대·기아차는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나란히 출시한 코나와 스토닉을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간 판매목표로 2만6000대, 9500대 수준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이 목표는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코나는 월평균 4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연말 노동조합의 파업 여파를 맞았다. 스토닉은 목표로 잡은 월평균 판매 1500대를 달성한 달은 9월, 단 한차례에 불과했고, 11월부터 휘발유차까지 출시하며 2000대로 상향조정했지만,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들 업체의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경쟁사와 달리 한 해 동안 온전히 판매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가 국내 소형 SUV의 경쟁의 본격적인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쌍용자동차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