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사 계정계 도입 이어
공공·제조 등 전 산업 확산추세
데이터 관리 효율·안정성 강점
하이브리드 운영으로 성능 검증
제품가격 하락도 시장확대 요인
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토리지의 시대가 지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의 '올플래시스토리지'가 대중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형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사실상 전 산업군에 올플래시 기기가 탑재된 데 이어 올해는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은 올플래시 기기의 성능이 검증된 데다 가격도 떨어져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보생명·신한은행, 계정계에 도입= 하드웨어(HW)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올플래시스토리지 도입 바람이 강하게 일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2분기 2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한국휴렛팩커트엔터프라이즈(HPE)의 올플래시스토리지를 계정계시스템에 도입했다. 계정계는 개인·법인·기타 고객의 계좌정보를 저장해 두고, 거래를 실시간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코스콤이 지난해 원장시스템에 올플래시를 채택한 사례가 있지만, 핵심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계정계에 올플래시가 도입된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9월 신한은행도 계정계 일부에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올플래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들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델EMC는 지난해에 G금융투자, H증권사, J인터넷은행, L인터넷은행 등 금융권 전 영역에 'V맥스' 스토리지를 공급했다. 효성인포메이션도 지난해 한국거래소, 부산은행, 한화생명, 동부생명, SBI저축은행, 흥국화재, 신한캐피탈 등에 '히타치 VSP F·G' 시리즈를 납품했다.
올플래시 전문기업인 퓨어스토리지는 금융권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전체 구축사례의 60% 이상을 금융권에서 확보했다.
지난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한 금융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올플래시스토리지 도입으로 주말에 이뤄지던 개발 데이터 동기화 시간이 약 10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됐다"며 "소비 전력량은 약 4분의 1로 줄어들고 IT 운영 효율성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올해 전 산업군으로 시장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이미 대한전선, 대우조선해양, 세정그룹 등 공공, 제조, 통신영역에서 고객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스토리지 구매고객의 약 70%가 플래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성능 검증되고 가격 하락하자 속속 도입= 금융권은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새로운 IT기기 도입에 보수적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올플래시 기기가 활발하게 도입된 것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먼저 운영하면서 안정성을 검증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는 올플래시와 HDD 방식을 혼용하는 스토리지다. 실제 올플래시로 전환한 전북은행의 경우 2013년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IT시스템 교체 시 IT 조직이 결과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인프라 증설과 유지보수 등 다양한 리스크가 따르는 가운데도 금융권이 올플래시를 속속 도입한다는 것은 이들 기기가 일반적인 선택범주 내로 들어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올플래시 제품의 가격 하락도 기업들의 도입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미디어 가격은 2016년보다 31.1% 떨어진 1GB당 평균 4219원이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컨설턴트는 "고객들은 재해복구 대비나 데이터 가용성 보장, 데이터 압축 등 데이터를 안정성 있게 사용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플래시스토리지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하면서 좀더 빠르고 혁신적인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올플래시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공공·제조 등 전 산업 확산추세
데이터 관리 효율·안정성 강점
하이브리드 운영으로 성능 검증
제품가격 하락도 시장확대 요인
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토리지의 시대가 지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의 '올플래시스토리지'가 대중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형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사실상 전 산업군에 올플래시 기기가 탑재된 데 이어 올해는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은 올플래시 기기의 성능이 검증된 데다 가격도 떨어져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보생명·신한은행, 계정계에 도입= 하드웨어(HW)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올플래시스토리지 도입 바람이 강하게 일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2분기 2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한국휴렛팩커트엔터프라이즈(HPE)의 올플래시스토리지를 계정계시스템에 도입했다. 계정계는 개인·법인·기타 고객의 계좌정보를 저장해 두고, 거래를 실시간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코스콤이 지난해 원장시스템에 올플래시를 채택한 사례가 있지만, 핵심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계정계에 올플래시가 도입된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9월 신한은행도 계정계 일부에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올플래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들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델EMC는 지난해에 G금융투자, H증권사, J인터넷은행, L인터넷은행 등 금융권 전 영역에 'V맥스' 스토리지를 공급했다. 효성인포메이션도 지난해 한국거래소, 부산은행, 한화생명, 동부생명, SBI저축은행, 흥국화재, 신한캐피탈 등에 '히타치 VSP F·G' 시리즈를 납품했다.
올플래시 전문기업인 퓨어스토리지는 금융권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전체 구축사례의 60% 이상을 금융권에서 확보했다.
기업들은 올해 전 산업군으로 시장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이미 대한전선, 대우조선해양, 세정그룹 등 공공, 제조, 통신영역에서 고객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스토리지 구매고객의 약 70%가 플래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성능 검증되고 가격 하락하자 속속 도입= 금융권은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새로운 IT기기 도입에 보수적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올플래시 기기가 활발하게 도입된 것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먼저 운영하면서 안정성을 검증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는 올플래시와 HDD 방식을 혼용하는 스토리지다. 실제 올플래시로 전환한 전북은행의 경우 2013년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IT시스템 교체 시 IT 조직이 결과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인프라 증설과 유지보수 등 다양한 리스크가 따르는 가운데도 금융권이 올플래시를 속속 도입한다는 것은 이들 기기가 일반적인 선택범주 내로 들어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올플래시 제품의 가격 하락도 기업들의 도입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미디어 가격은 2016년보다 31.1% 떨어진 1GB당 평균 4219원이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컨설턴트는 "고객들은 재해복구 대비나 데이터 가용성 보장, 데이터 압축 등 데이터를 안정성 있게 사용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플래시스토리지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하면서 좀더 빠르고 혁신적인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올플래시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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