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24명 부서장으로 대거 발탁 업계 첫 로봇 자동화조직 'RPA' 신설 디지털·빅데이터본부 산하 10개 조직 디지털환경 대응… 미래기업가치 육성 영업부문 2곳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 "디지털금융 아날로그 추월 원년으로"
신한카드가 디지털 기업 도약을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사·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1~2년차 부장의 본부장 승진과 더불어 1970년대 생 인재 24명을 대거 부서장으로 발탁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관련 부서를 플랫폼 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조직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도 신설했다.
신한카드의 신 디지털 조직 출범 선언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수익모델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면적인 디지털 플랫폼 조직 변신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신한카드는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데이터 자산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빅데이터 사업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 디지털 연구개발(R&D), 페이테크(Tech), 마켓 센싱 등 10개의 셀(Cell)조직을 구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2개의 영업부문을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하고, 12개 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 슬림화도 함께 단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플랫폼 사업그룹은 지난해 기준 14조원 규모의 연간 취급액을 운용해 신한카드 내 별도의 디지털 기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국내 대형 오픈마켓 연간 거래 규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2018년 국내 금융시장은 디지털 방식이 아날로그를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신한카드가 젊고 역동적인 디지털 조직으로 변신하고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