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자동차 매매 등 생활금융서 활용 은행권 챗봇사업 시동 … '고도화' 속도낼 듯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인공지능 탑재 로봇 '페퍼'
■혁신성장 2018 미래 주도할 혁신기술 금융권에 부는 AI바람
# 사회초년생 A씨,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뒤 1년 동안 학자금대출을 모두 상환했다. 올해부터는 결혼 준비를 위한 목돈 마련에 나서기로 하면서, 은행 영업점을 찾았다. A씨가 찾은 점포는 무인점포로 모든 금융업무를 로봇이 처리했다. A씨도 로봇 은행원 으로부터 결혼과 주택 마련, 출산, 자녀 교육, 노후 준비 등 시기별로 필요한 자금 상황에 대해 재무 설계를 받고, 현재의 소득과 투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 금융상품을 추천받았다.
# 최근 직장에서 퇴직한 B씨는 두 번째 직업을 찾고 있다.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온 만큼 B씨는 취미를 살린 목공예 공방을 자신의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과 수익 창출 방법, 세무 등 여러 면에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했다. 오랫동안 거래했던 은행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매물 검색과 대출상품 추천 및 신청, 맞춤 세무 정보 등을 제공 받았다.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AI 금융시대'가 조만간 현실화 될 전망이다. 상당 부분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현실화 되고 있다. 은행과 금융투자, 카드, 보험 등 전 금융업권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AI를 탑재한 로봇이 은행원과 증권맨을 대신해 고객과 금융상담을 하고 있고,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단계에 와있다. 당장, 국민은행의 '리브똑똑'과 우리은행의 '위비봇'과 '페퍼', 하나금융의 '핀크'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금융시장에서 AI가 얼마나 고도화될 수 있는가 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다른 은행이나 금융사들도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채널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이 바로 AI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대부분의 금융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금융컨설팅과 콜센터 상담원 역할은 기본이고, 실물 로봇에 탑재돼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 응대까지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금융업체들이 속속 내놓고 있는 챗봇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객에게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최근 금융과 비금융이 융합되고 있는 부동산 중개와 자동차 매매, 여가와 레저 등 생활금융 전 부문에서도 AI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금융 분석이 보다 더 정밀해지고, 이를 활용한 AI가 고도화 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실제 몇몇 은행이 AI 고도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AI 기반 챗봇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KEB하나은행도 AI 기반의 '하이' 브랜드 라인업을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와 텍스트뱅킹 서비스에서 대화형뱅킹과 모바일 챗봇, 콜센터 AI 상담봇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AI 기반 챗봇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고, 우리은행 역시 AI 기반 고객센터 상담시스템 재구축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AI를 활용한 보이스뱅킹을 출시할 예정이고,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아이원뱅크에서 AI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외에도 보험과 카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AI를 탑재한 챗봇 등 인공지능 사업화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