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G 상용화 목표 본격 투자 4차 산업혁명 연구개발 분야에 과기정통부, 총 4조695억 규모 6월 주파수 경매비용 등 포함해 이통3사 관련투자 10조 넘어설듯
SK텔레콤 5G연구원들이 서울 명동의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에서 LTE-5G 장비·주파수 연동 결과를 측정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혁신성장 2018
미래 주도할 혁신기술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올 한해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현실'로 앞당겨 줄 5세대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 등 혁신기술로 경제도약에 나선다. 당장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그 시작이다. 정부는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민의 삶과 직결된 환경, 안전, 미래 먹거리 발굴 등 4차 산업혁명 연구 개발분야에 총 4조695억원을 투자한다.
1일 4차산업혁명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치르며 '5G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ICT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성과를 선보이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특히 88 서울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모든 대회를 '전산화'해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되는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IMF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국난을 무사히 극복하고 정보통신강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5G 시범서비스와 UHD 방송 등을 선보여 5G 기술 리더십을 분명히 한다. 유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위해 준비했던 5G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다수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고 이를 기반으로 질 좋은 일자리와 국민 소득이 함께 증가하는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4조695억원 규모의 R&D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ICT 분야 9424억원, 바이오 분야 3490억원을 투입하는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유망분야 투자가 눈에 띈다. 국민 생활 연구분야에 지난해보다 30억원 증액한 164억원을 투자한다. ICT를 활용해 교통, 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종합시행계획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등 최근 과학기술 및 ICT 정책에 발 맞추고, 재난·안전·환경 등 사회문제 전 영역에서 과학기술과 ICT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미래유망 원천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신약, 의료기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 뇌연구 등 바이오경제 시대 핵심 선도 분야에 전년 대비 207억원이 증액된 3490억원을 투자하고, 기후변화대응 분야의 핵심기술 패키지 개발, 온실가스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자원화 등에도 872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등 국가전략프로젝트에는 493억원을 투입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지능화기술 및 융합기반기술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지능정보사회의 신뢰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45억원)과 환경·재난·재해·시설물 등 다양한 분야의 정밀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초소형 IoT(47억원)에 대해 신규 R&D를 추진한다.
5G 융합서비스 및 5G 이후의 이동통신을 대비한 비욘드(Beyond) 5G, 인간-기계협업,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관리, 자동차·교육·제조 등 전 산업 분야에서의 친화형 실감콘텐츠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현실(HR)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동통신 3사는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5G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6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 비용까지 더하면 초기 투자비만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