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임원에 책 '불타는투혼' 선물
"권한 이임… 관습 갇히지 말길"

지난 26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김우태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이사에게 신규임원을 대표해 불타는 투혼 책을 선물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지난 26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김우태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이사에게 신규임원을 대표해 불타는 투혼 책을 선물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 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2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올해 승진한 임원 18명과 만찬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일본 교세라 그룹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불타는 투혼' 서적을 임원들에게 선물하며 "이나모리 가즈오는 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의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뉴리더인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올해 LS의 미래 리더인 신규 임원을 대거 승진시킨 것도 그만큼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 11월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 승진을 지난해 7명에서 13명으로, 신규 인사 선임을 10명에서 18명으로 대폭 늘린 바 있다.

그는 또 "여러분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 것"이라면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서 위로는 선배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2013년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책을 선물하면서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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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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