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마이스터고 2학년 재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SW기업에서 인턴과정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거주대책 등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국 3개(대덕·대구·광주) SW마이스터고는 기숙형으로 지방에 있는데, 학생들이 희망하는 인턴기업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근무시간 이후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2015년부터 SW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3개 SW마이스터고를 차례로 개교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을 선발한 광주SW고를 뺀 대덕SW고와 대구SW고 2학년생은 겨울방학 때 SW기업에서 인턴을 할 예정이다. 학기 중에는 정부 지원으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해 문제가 없으나 수도권 인턴생활 중에는 지원 공백이 발생한다. 작년 대덕SW고 2학년생의 수도권 인턴 시 거주비용은 학부모가 부담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전국 3개교에서 모두 2학년생이 인턴을 하는 데다 낮은 인턴 급여로 거주비용을 소화하기가 힘들어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주 고3 현장실습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이슈도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인턴 학생을 뽑은 기업이 거주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고 싶어도 안전책임 등이 우려돼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인턴 학생을 받기를 원하는 수도권의 한 업체 관계자는 "SW고의 학생 수준이 높아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 제격이라 실력만 검증되면 채용과 대학 진학지원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인턴 기간에 원룸을 구해주고 싶어도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 하니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턴을 확정한 한 서울업체 관계자는 "거주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어도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 때문에 섣불리 해주기 힘든 상황"이라며 "급여도 많이 못 주는데 학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턴 기간에 대한 지원책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3학년생이 나온 대덕SW고는 12월 현재 약 91%의 잠정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내년 졸업까지 희망자 전원을 취업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