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중견기업 80개로
2020년 고속도로 자율차 운행
1445억 투자 핵심부품기술 개발
IoT 가전기술에 120억 투입도
반도체·DP 후발국과 '5년 격차'

산업부, 새 정부 산업정책 방향

정부가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산업을 육성해 2022년까지 3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을 8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산업부가 밝힌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는 △미래 모빌리티 사회(전기·자율주행차) △초연결 사회(IoT) △에너지 전환(에너지신산업) △수명 연장과 고령화(바이오·헬스) △4차 산업혁명 두뇌와 눈(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다.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2021년까지 144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용 전방·측방 영상센서 모듈 등 9대 핵심 부품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관련 규제도 부처 논의를 통해 해소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2022년 누적 보급 35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또 내년부터 2022년까지 IoT 가전 핵심기술 개발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가전제품이 스스로 전력사용을 줄이는 IoT 가전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형 발전확대 등과 관련한 에너지 신산업도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실증 투자액을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1200억원으로 확대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 수준은 후발국과 격차를 5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LCD 세계 시장 점유율이 우리나라는 38.7%에서 33.2%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11.5%에서 24.6%로 증가함에 따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 수준을 올리고, 반도체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와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 해소, 인재육성, 금융 지원, 표준 정책을 병행해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규제 개선 전담반(TF)을 통해 신기술 등 실증규제 특례, 임시허가제 등 신설하기 위해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자율주행차, IoT 가전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펀드도 내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 표준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월드챔프 중견기업'을 80개 키우기로 했다. 2015년 기준 중견기업 수는 34개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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